사천중 차현호 글라이더 부문 '대상' 차지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셨고,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짧은 머리에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해 보이는 사천중학교 3학년 차현호 군의 소박한 대상 소감이다.
취재를 처음 당해 봐서인지 조그마한 목소리에 부끄럼으로 가득한 얼굴의 이 학생이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이다.

차현호(3년) 군은 지난 9월27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2008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항공과학 글라이더 부문에서 최고상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현호 군이 대상을 받은 것은 사천지역 학교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글라이더를 손수 만들어 하늘로 날리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중학교를 들어와서도 글라이더에 대한 관심은 더 깊어졌고 2학년이 되면서 현호의 숨은 실력은 빛을 보게 된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연 글라이더 대회에서 실력을 인증 받았기 때문이다.

최수연 교사와 차현호 학생.


‘2008 사천학생과학탐구대회 대상, 2008 경남학생과학탐구대회 금상’
그동안의 수상 결과다, 현호의 숨은 잠재력은 큰 규모의 대회를 통해 더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수연 선생님과 부모님, 가족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천교육청 영재교육원 교사이자 20년 가까이 글라이더를 지도해온 최수연 선생님의 내공에다 주말에도 글라이더 연습을 위해 함께 한 부모님과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지금의 현호를 있게 했다.

“현호는 학교생활이 모범적이고 공부도 곧잘 합니더.” 최수연 선생님의 말이다.
글라이더에 빠져 있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고 학업성적도 우수하다.

현호는 공군 비행 조종사인 삼촌처럼 멋진 파일럿이 되는 게 꿈이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공군사관학교를 가고 싶다고 한다.

푸른 하늘을 가르는 글라이더가 더 높이 나를수록 현호의 꿈과 희망은 더 영글어 간다.

사천중 과학교육의 중심

사천중학교는 작년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우수학교로 수상할 정도로 학생들의 과학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학교의 노력으로 도내에서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2008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에서 동상
▲2008 경남학생과학발명품대회 금상 5명
▲2008 경남학생과학동아리발표대회 동상
▲ 2008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 동상
▲ 2007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날기기 대회 단체상, 지도교사상,
▲ 2007 경상남도 수학과학경시대회 은상
▲ 2007 경상남도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로봇분야 은상

이외에도 사천중학교는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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