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산 자락 영험한 곳에 1500년 유구한 역사 이어온 사찰 있으니 그 이름 ‘다솔사’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귀한 인물,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전해온다. 만해 한용운이 독립운동의 뜻을 키우고, 소설가 김동리는 ‘등신불’의 영감을 얻어 큰 작품을 남겼다던가. 진신사리에 예를 다했다면 뒤뜰 차밭에서 머리 식히고, 앞마당 대양루에서 마음을 씻을 일이다. 초록의 숲 가운데로 황금편백 돋보이는 다솔사의 여름이다.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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