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첫 정례회서 7일간 다양한 질의 지적 예고
대형사업 진행사항, 교육경비지원, 문화관광 등 관심

▲ 사천시의회 청사 전경.

제225회 사천시의회 1차 정례회가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8대 사천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어, 시의원들의 사천시정과 정책에 대한 지적과 건의, 시정요구 등이 쏟아질 전망이다. 

8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제 갓 시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의 다양한 질의가 예상된다. 더구나 초선의원들 대부분이 행정관광위원회에 몰려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시의원 4명 가운데 박종권 부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행정관광위 소속이다. 초선의원들은 문화관광, 복지분야, 교육경비지원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광분야의 경우 사천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장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김경숙 행정관광위원장은 삼천포여자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현장 방문을 예고한 상태다. 삼천포여고 다목적체육관은 총 35억1500만 원의 사업비로 지어질 예정이며, 시 예산은 대응투자비로 전체 사업비의 15%인 5억28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현재 서편 교실과 나란하게 건립하는 것으로 설계된 체육관 위치에 대해 삼천포여고 동창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동창회에서는 운동장이 좁아지는 문제와 서편 교실 수업환경 악화 등을 언급하며, 운동장 외곽으로 체육관 조성 등 주장을 하고 있고, 삼천포여고 측은 재단 사정상 현실적 어려움으로 운동장 부지내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김경숙 행정관광위원장은 “삼천포여고 다목적체육관 문제는 단순히 학교 내 문제만은 아니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 등도 행정사무감사 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원들이 청소업무 민간위탁 확대 적절성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미화원 등이 속해 있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위원장 정대은)은 지역도급제 등 청소업무 민간위탁 확대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6월 말부터 아침 선전전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일반노조 측은 “민간위탁이 확대되면 민간업체마다 청소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저임금으로 인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천시환경사업소 측은 “공무직 직원 퇴직에 따른 인력 자연 감소 현황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점진적으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업무 관련 지역도급제(민간위탁)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건설항공위원회에서는 장기 미착공 도시계획도로 문제, 각종 사업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 적절성 여부, 무분별하게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대책, 일부 부진산단 대책, 대형사업의 진행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최인생 건설항공위원장은 “각종 사업이 처음 설계해서 예산이 반영됐을 때보다 설계변경을 통해 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진행된 여러 사업의 예산증액 과정과 앞으로 있을 사업의 계획들을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삼수 의장은 “8대 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제대로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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