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서쪽 삼천포대교 아래 있는 대방진 굴항은 왜구의 노략질을 방비하는 수군이 머물던 곳으로 고려시대부터 전해온다. 바깥에서 보면 작은 숲처럼 보이나 안쪽은 엄연한 항구. 한때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배치해 운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나 규모 면에서 보면 소박하기 그지없다. 지금의 모습은 조선 순조 무렵 새롭게 축조한 결과물이다. 도심 속 작은 쉼터 역할을 하는 이곳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3호로 지정돼 있다.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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