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전 이야기 품은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에 가면 하루에 두 번 길을 열어주는 신비의 섬이 있으니 월등도다. 여기서서 다시 북쪽으로 이어진 작은 섬이 토끼섬,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작은 섬은 거북섬이다.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 토끼를 꾄 거북과 다시 거북이를 속인 토끼의 슬픈 이야기. 토끼도 죽고 거북도 죽고, 토끼의 아내까지 죽으니 이런 비극이 또 있으랴.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면 한적한 시골 바다여행의 끝자락, 월등도를 찾으시라.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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