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관리자 및 생활지도교사 대상...시범 운영 사례 소개

지난 8일 사천교육청에서 그린마일리제 운영 연수회가 열렸다.
사천교육청(교육장 구본길)은 지난 8일 관내 초․중학교 학생생활지도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그린마일리지제(상벌점제) 운영 연수회를 열었다.

그린 마일리지제는 학생이 칭찬을 받을 행동을 하면 'BP(Blue-Point)'를 부여하고 지도 받을 행동을 하면 'RP(Red-Point)', 자구 노력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 'GP(Green-Point)'를 부여해 벌점을 감해주는 제도다.

이날 연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정과제와 학생 생활지도 정책 방향에 제시된 그린마일리지제를 소개하고, 시범운영 사례 발표를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그린마일리지제를 1학기 동안 실제 시범운영한 담당교사(동성초등학교 강경화)가 구체적 사례와 함께 운영 과정을 설명햇다. 디지털시스템의 사용법은 삼천포중학교 안현선 교사가 소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한 연수를 통해 학교의 관리자들은 그린마일리지제에 대한 취지와 운영 방법에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이번 연수가 학교공동체의 합의를 도출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단체는 이제도 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는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 마일리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도내 시험학교 10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린 마일리지 시행 이후 체벌이 사라지거나 줄었다고 답한 학생은 26.8%에 그쳤고, 더 심해졌다고 답한 학생은 73.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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