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천 초전공원에서 전국 3000여 달림이 힘찬 질주
오는 12일(토) 오후 4시30분 사천초전공원에서 열리는 사천노을마라톤대회의 주관사인 사천시육상경기연맹(회장: 김태수)는 대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풀, 하프, 10km, 5km 등 4개 부문으로 열리는 노을마라톤대회는 사천 초전공원을 출발해 해안도로, 사천대교, 해상냉장선전교를 경유해 초전공원을 도는 코스다.
대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팝스오케스트라, 에어로빅, 댄스시범 등 다양한 공연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갑작스런 나타난 복병인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참가수가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주최측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한옥규 사천시육상경기연맹 전문이사는 “전국마라톤대회를 알리는 유명 홈페이지에서 노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참가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96%가 꼭 참가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 전문이사는 또 “작년에 이 홈페이지에서 전국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의 평가를 실시했는데, 노을마라톤대회가 10점 만점에 9.9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신종플루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회 주최측은 특히 노을마라톤대회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다른 지역 마라톤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세웠다.
작년 처음으로 도입된 코스에 설치됐던 1500개의 조명을 올해는 3100개로 추가로 늘려 주로의 주변 경관 모습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3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경남태양유전의 협조로 대회장에서 80m거리에 있는 공장 내 주차장 부지를 마련한 것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지의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탑승료는 지역에서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서울의 경우 왕복비가 3만원으로 저렴하다. 또 참가자에 한해 삼천포유람선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사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있는 항공박물관 입장권도 무료로 배부한다.
한 전문이사는 “경기에 앞서 15분 정도 충분히 몸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하게 기록에 도전하는 참가자의 경우 대부분 심장마비 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즐기면서 뛰는 여유를 가져줄 것”을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허귀용 기자
enaga@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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