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이태형 지음 / 국민북스 / 2016

성공한 인생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의 각종 ‘인생론’, ‘행복론’에 관한 책이 넘쳐난다.

이 책은 30여 년간 언론계와 기록문화연구소 등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2년 동안 우리 시대 대표적인 멘토 12인을 만나고, 그들에게 던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내가 행복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언젠가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며 ‘인생을 어렵게 살지 말라’는 혜민 스님, ‘죽을 때 덜 후회되도록 하고 싶은 일을 가급적 많이 실천하라’는 함민복 시인, 마음속 불꽃을 따라 활활 타오르는 열정적 삶을 살아가는 한비야, 그리고 자연 속에서 인간성을 배우며 소통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이철환 작가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결실을 맺은 멘토들이 지켜온 삶의 원칙을 전한다.
 
멘토들은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어려운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각자의 자유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최대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나가버린 과거나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나의 삶을 산다면, 성취 여부와는 상관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혜민스님이 전해준 다음의 문장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남에게 보여 주는 행복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 는 타인의 말을 무시하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행복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깊은 성찰을 통해 우러나온 스승들과의 대화를 읽다 보면 인생을 꿰뚫는 통찰과 배움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삶에 지쳐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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