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물떼새 이야기

▲ 검은머리물떼새 가족입니다.

 굴이나 조개를 까 먹는 새. 검은머리물떼새입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된 귀하신 몸입니다. 개체수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포 사람들은 물까마귀로 불렀다고합니다. 사천만에서는 사천강과 가화강이 만나는 비행장 앞 갯벌, 광포만 그리고 대포, 종포 갯벌 등지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포 다평 근처 섬에서는 번식도 합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날아갑니다. 부리가 단단해서 굴을 까먹거나 조개를 까먹기도 하는 독특한 새입니다.

▲ 종포 갯벌의 검은머리물떼새

 아랫가슴과 배부분은 흰색, 목과 등 부분은 검은색입니다. 부리와 다리는 진한 오렌지색과 붉은색을 띕니다. 주로 무인도의 암초, 해안의 자갈 밭, 하구의 삼각주에 삽니다. 전북 군산 근처, 금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유부도에서는 겨울철에 3,000여 마리에 달하는 검은머리물떼새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