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초교 통학로 안전문제 해결 안 돼
학교 측 “사천시, 반대편 인도 개설 기대”

▲ 동성초등학교 통학로에 신축 건물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제기된 사천 동성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문제 우려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사천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건물 신축공사 중지 요청 및 통학로 보존 요청 공문을 사천시에 보냈고, 사천시교육지원청에는 통학로 훼손 방지 지원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건축주와 시 공무원, 학교 측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한 결과 건축주는 3개의 인도 점용구간에 차량 안전차단기와 과속방지턱, 안전반사경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교 측은 3개의 진출입로 개설은 통학로의 안전펜스를 훼손하게 되고 학생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통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 동성초교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옆에 상가주택건물이 건설 중인 가운데 준공이 되면 3곳의 차량 진출입로가 들어선다. 건물과 연결돼 있는 30m 정도의 인도에 3개(3m 2곳, 7m 1곳)의 차량 진출입로가 생기는 것이다.

동성초교와 학교운영위원회는 이렇게 되면 통학로 3곳이 끊기기 돼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고, 특히 도로 맞은편에는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도로를 다닐 수밖에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

이 인도는 동성초교 후문과 연결되는데 평소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의 통행량이 많고 오후에는 인근의 수양초등학교 학생들까지 학원을 가기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정운범 동성초교 교장은 “이대로 건물이 들어서면 통학로가 3곳이 끊겨 학생들의 통학로는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라며 “사천시가 반대편 인도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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