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애인부모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입학식 가져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방학동안 가정 내에 방치되기 쉬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교육시키고, 장애아동 가족들의 보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름, 겨울방학 동안 매년 두 차례에 마련된다.
장애아동들은 오는 8월22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술, 언어, 요리 등 학습활동과 영화관람, 유람선 체험, 도예, 사천향교 예절 교육, 레크리에이션, 비누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받게 된다.
최준기 회장은 “열린학교에 참여하지 못한 장애아동의 일부 학부모는 우시는 분이 계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정원을 초과하면 자원봉사자나 교사, 차량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서 3명을 추가로 참여시킨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열린학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필요성이 지역에 서서히 알려지면서 금품 기부나 차량 지원, 자원봉사 지원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동식 도의원의 도움으로 장애아동 8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100㎡규모의 식당을 건립했고, 에어컨, 화장실,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사천자활센터의 지원으로 식당 지붕도 수리했다.
특히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매년 1200만원 지원됐는데, 내년부터는 경남도교육청에서 12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돼 있어, 열린학교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탈락한 장애아동들의 학부모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사천시장애인부모회는 연중 수시로 열린학교에 참여할 후원단체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허귀용 기자
enaga@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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