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조합장 선거에서 김성완 후보 22표차로 따돌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 3층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제15대 사천축협 조합장을 뽑는 선거에서 첫 출사표를 던졌던 기호3번 정종기(47)씨가 전현직 조합장 후보들을 따돌리고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14대 조합장인 김성완 후보를 22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후보들의 득표율은 기호1번 김창모 13%(217표), 기호2번 김성완 43%(743표), 기호3번 정종기 44%(765표)였다.

이번 선거의 투표구는 3곳으로, 정 당선자는 사천읍과 정동면, 사남면, 축동면, 삼천포일원, 용현면 등 6개 지역인 제1, 2 투표구에서 551표를 득표한 김성환 후보에 179표로 뒤져 당선이 멀어지는 듯 했다.

개표 진행 상황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사천축협 조합원들.
하지만 곤양면, 곤명면, 서포면인 제3투표구의 투표함을 열자 두 후보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김성환 후보 192표, 정종기 후보 393표, 201표 차이로 정종기 후보가 극적으로 뒤집는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28일 오전8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총 유권자 1843명 가운데 1728명이 참여해 투표율 93.7%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 현장에서 당선증을 교부 받고 있는 정종기 당선자.
당선이 확정된 후, 개표가 진행된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 3층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정 당선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정말 당선될 줄은 몰랐다”고 말한 뒤, “사천축협이 전국 제일의 축협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축산인들의 횃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사천축협을 이끌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오는 9월4일부터 제15대 사천축협 조합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13년9월3일까지 4년간이다.

새 사천축협 조합장에 당선된 정 당선자는 금자축산 대표이며,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 화합과 투명경영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원 편익과 지도 환원사업 확대 △직원역량 강화를 통한 조합 경쟁력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종기 후보 당선을 축하하고 있는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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