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16년 사천 5대 뉴스> 선정

올해도 다양한 이슈가 사천을 달궜다.

혼돈과 격동의 2016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이 치러졌다. 새로운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반도도 이제 지진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는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감투싸움으로 석달 동안 일을 못한 사천시의회는 올해도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비난을 자초했다. 사천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SPP조선이 시민들의 바람과 달리 무너졌다. 사천컨트리클럽은 외구저수지의 농업용수를 끌어다 쓴 사실이 적발돼 농민들의 큰 분노를 샀다. 2016년 사천을 달군 5대 뉴스를 <뉴스사천> 독자위원회와 함께 추려봤다. 이 밖에도 농어촌공사 사천지사 통폐합과 곤명면 녹차단지 갈등,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실패, 사천바다케이블카 착공, 항공국가산업단지 본격 추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촛불집회도 올해의 주요 이슈로 뽑혔다.

1. 여상규 국회의원 3선 고지 올라

새누리당 여상규 국회의원이 4월 16일 치러진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선거에서 당선해 3선 고지에 올랐다. 여 의원은 54.8%의 득표율을 얻어 무소속 차상돈(32.5%) 후보를 눌렀다. 여 의원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하동군 70.6%, 남해군 67.3%, 사천시 40.2%다. 하동과 남해는 각각 1위였지만 사천에서는 49.3%를 득표한 사천 출신 차상돈 후보에 밀렸다.

2. 지진 공포 몸으로 느꼈다

9월의 밤은 공포의 연속이었다. 12일 저녁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쪽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천시민들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 50여분 뒤에는 5.8의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은 집을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19일 저녁 8시 33분께는 역시 경주 인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해 지진이 더이상 다른 나라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3. 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로 파행

사천시의회는 올해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의장 자리를 놓고 석 달 가까운 파행을 빚었다.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주민소환까지 거론됐다. 견디다 못한 시의회는 합의로 전반기에 이어 새누리당 김현철 의원을 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도 역시 이종범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의혹은 남아있다. 1년씩 의장단을 나눠먹기 한 것 아니냐는 것인데 지켜볼 일이다.

4. SPP조선 도크가 비었다

국내 조선산업의 위기가 사천도 집어삼켰다. 지난해 말부터 선박 수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SPP조선이 폐업 위기에 놓였다. 일감이 없어졌고 11월 초에는 마지막 배가 떠나 도크가 비었다. 올 봄 6000명이 넘었던 노동자들은 이제 본사 직원 50명 정도만 남아 있다. SPP조선의 붕괴는 지역경제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빈 원룸이 늘었고 식당가와 유흥가도 손님이 줄어 울상이다.

5. 사천CC '물도둑질'…농민 반발

사천시 서포면의 사천컨트리클럽(사천CC)이 인근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무단으로 뽑아 쓴 사실이 드러났다. 농어촌공사의 수사의뢰를 받은 사천경찰서는 수사에 나섰고, 농민과 서포면민들은 한 달 동안 집회를 열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양측의 합의로 사천은 일단락됐고, 사천CC는 11월 중순 골프장과 외구저수지 사이에 설치한 지하관로를 뽑아 내고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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