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랑나눔터 '울', 25일 7080 추억만들기 콘서트 개최

지난 2004년 결성된 사천지역 음악 동호회 ‘음악사랑나눔터 울’의 무료 공연 모습.
음악으로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해 온 사천지역 음악 동호회 ‘음악사랑나눔터 울’의 ‘7080 한여름 밤의 추억 만들기 콘서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1, 2부로 나눠 마련되는 추억만들기 콘서트는 이번 주 토요일(25일) 저녁 8시 삼천포대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7, 80년대 흘러간 노래들과 트럼펫 연주, 여러 곡의 대중가요가 한 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삼소원, 장수원 등에서 음악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삼천포대교가 완공된 이후에 대교 주변 가로등 아래에서 동호인들 끼리 모여 연주를 하곤 했는데, 저희 음악을 듣기 위해 한 두 사람씩 모이더군요. 주위의 권유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올해로 6년째 됐습니다.”

‘음악사랑나눔터 울’(회장: 김안실)은 우연찮게 시작됐다. 지난 2004년 회원 6명으로 출발했지만 단체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30여명으로 늘었다.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뿐만 아니라 삼소원이나 장수원,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등 그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

회원들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자들로 대부분 음악과 인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왼쪽부터) 문종희, 김경동 사무국장, 김안실 회장, 김광열, 문진숙, 이창남, 조성근, 오진혁 (주축 회원들)
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안실 회장은 삼천포화력본부에 근무하고 있고,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창남씨는 사천연예협회 부지부장, 트럼펫 연주자 황용기씨는 MBC관현악단 단원 출신의 베테랑 연주자다. 봉화이벤트대표 김경동씨와 전문노래강사 문진숙씨가 보컬을 맡고 있고, 드럼조성근씨(조성근 드럼교실 원장), 베이스 문종희씨(자동차 엔지니어), 기타 오진혁씨(삼천포화력본부) 등이 주축 회원들이다.

작년까지 색소폰과 기타, 보컬 그리고 부족한 악기를 대신해 전문 가요반주로 공연을 열었지만, 최근 회원들이 늘면서 드럼, 트럼펫, 키보드가 추가되어 밴드로서의 진영을 갖추게 됐다. 그래서 올해 공연은 예년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게 됐다.

작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 공연 모습.
회원 이창남씨는 “개인적으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고, 우리만을 위한 연주보다는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함께 공유하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에 해마다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삼천포 앞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추억의 음률을 느낄 분들은 이번 주 토요일 ‘음악사랑나눔터 울’의 공연장을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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