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사천1) 도의원이 남강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상류지역에 홍수조절 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가 낙동강 하류 홍수피해 방지 등을 위해 남강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남강수계가 아닌 사천만으로 홍수조절 인공방수로를 설치했다.”며 “이 때문에 1969년 남강댐이 준공된 이후 48년 간 홍수방류로 사천만 저지대 주민이 침수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남강댐은 1988년 설계당시 가능최대홍수량(최악의 기상조건에서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되는 강수량의 최대량)이 초당 1만5800톤으로 설계됐는데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2만4650톤으로 30% 가량 증가시켰다.”며 “남강댐관리단도 ‘아무리 방류를 많이 해도 들어오는 물의 양이 많아 댐 안전을 담보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천의 경우 홍수 때마다 물 폭탄 피해를 입고 있고, 14개 읍면동 중 12개 읍면동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댐 피해지역에 면제하는 물이용부담금을 내고 있는 실정”도 토로했다.

이런 이유로 박 의원은 “국토부와 경남도는 남강댐 용수증대사업에만 치중하면서 댐 붕괴 방지 등 치수대책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경남도가 나서서 남강댐 상류에 홍수조절댐을 건설해 남강댐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박정열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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