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

태풍 차바가 요란스럽게 지나갔습니다. 사천만 놓고 보면 걱정했던 것보다 피해가 덜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태풍이란 게 그렇다지요. 우리 인간에겐 그저 피해만 주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지구의 대기 순환을 돕고, 바닷물의 표층과 심층을 섞어주며, 여러 가지 생태계 환경을 개선해주는 기능이 있다고요. 그렇게 지구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는가 봅니다.

그러고 보면 태풍에 동반하는 비바람과 거센 파도는 궁극적으론 인간에게도 긍정적 기능을 하는 셈입니다. 자칫 자만하기 쉬운 인간에게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점도 나쁘게만 볼 수 없는 태풍의 가치이겠죠.

뉴스사천도 그런 언론이고 싶습니다. 바르고 정의로운 시선으로 공정함을 잃지 않는 가운데 때론 태풍 같이 휘몰아쳐 거짓과 반칙을 일삼는 이들이 있다면 제대로 혼을 내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본연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게 하는 역할 말이죠. 물론 그 밑바탕엔 늘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깔려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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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주
뉴스사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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