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장상권 씨 금상…곤명면 김희 씨 장려상
장상권 무게 107kg 동아 출품…사천, 4년 연속 수상
장상권 소장 “재배부터 가공까지 소득작물 연구 박차”

2016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장상권(사진 왼쪽) 씨와 장려상을 수상한 김 희 씨. 사진 아래는 금상을 수상한 107kg짜리 동아. (사진=장상권 씨 제공)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박들이 승부를 겨룬 2016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107kg의 동아(박의 한 종류)를 출품한 장상권 농암유인균발효연구소장이 금상을 수상했다. 곤명면 김 희 씨도 80kg의 동아를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박과채소연구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광주광역시 풍암호수공원에서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와 함께 개최됐다.

심사위원회는 학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 연구원 등 5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뛰어난 것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장상권 소장의 동아는 무게 107kg, 길이 135cm, 둘레 110cm에 달한다.

장상권 소장은 “전국 최고의 박과 채소를 겨루는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사천은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식이섬유가 많은 동아의 특징을 활용해 가공식품까지 만드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사천의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는 박과 채소의 한 종류로 호박과 박의 중간식물이다.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음식으로 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맛은 '무미'한 것이 특징이며, 조선시대 궁중음식으로 깍둑 짱아치를 해먹거나 정과를 만들어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재로도 쓰인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는 수박, 수세미, 여주, 동아, 조롱박, 동아 등 다양한 박과채소와 공예품 등이 전시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전남 무안의 박종학·박경미 부부가 출품한 대형 호박이 이름을 올렸다. 이 호박은 둘레 329cm, 무게 215kg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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