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약속 파기... 가만있지 않겠다”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환경영향 조사보고서 작성이 늦어지자 관련 어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2005년2월에 11억원을 들여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해양환경영향 및 어장의 경제성 평가 조사’ 용역을 경상대학교 해양산업연구소(소장 김우수)에 의뢰했다.

그리고 지난 8월25일 댐관리단과 남강댐어업피해보상추진위원회 그리고 해양산업연구소는 “연구소가 9월12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하면 댐관리단이 이를 18일까지 검수한 뒤 19일에 어민들에게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내용으로 3자 합의를 이루었다.

그러나 약속한 19일 오후가 되도록 남강댐관리단은 최종보고서를 어민들에게 전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용역기관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아 검수했으나 부족한 점이 있어 보완을 지시했다”고 말하며 당분간 공개하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용역 최종보고서가 오늘 전달되기 힘들 것이란 얘기가 전해지자 어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보상추진위 백인흠 위원장은 “합의한 사항을 남강댐관리단이 일방적으로 깨고 있다. 오늘까지 보고서 공개가 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중으로 어민들을 조직해 항의방문을 하거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강댐관리단은 이번 용역조사 계약기간이 10월14일까지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