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이영호 기자] 사천에서 보복운전자가 또 경찰에 적발됐다.

사천경찰서는 뒤따라 오던 차량이 경적을 울린 것에 화가 나 차량을 가로 막고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운전자 김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2일 오후 5시15분께 사천시 축동면 수도교 앞 편도 3차로 도로에서 1차로로 달리다 2차로로 진로변경을 하던 중에 뒤따라오던 A씨(38)가 3차로에서 2차로로 들어오면서 경적을 울리자 격분했다.

김씨는 A씨의 차량을 가로 막아 세웠고 A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자 욕설을 하면서 차량 앞유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또 A씨가 현장을 피하려고 할 때 2차례 자신의 몸으로 가로막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김씨의 차량번호를 조회한 후 출석을 요구했다. 김 씨는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이 먼저 2차로에 진입했는데 A씨가 경적을 울려 순간적으로 화가 나 참지 못했다”며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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