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프사이 호텔 앤 풀빌라’ 착공
‘호텔+펜션’에 ‘야외수영장’ 특징
㈜신화랜드, 성탄절 맞춰 오픈 예정

▲ 사천 실안에 들어설 프사이호텔 조감도

삼천포 실안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풀빌라(Pool Villa)형 고급 호텔이 들어선다.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 중인 실안관광지 조성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천시는 지난달 12일 ‘실안유원지 도시계획시설(호텔, 녹지)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전체 사업면적은 2만2775㎡이고, 이 중 호텔 2만50㎡, 녹지 2725㎡로 구성됐다. 사업시행자는 ㈜신화랜드 이평수 대표이사로 영화관 사천메가박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실안동 1062번지 일원으로 실안유원지 서쪽 끝에 해당한다. 호텔명은 ‘사천 프사이 호텔 앤 풀빌라’이다.

▲ 바다에서 본 프사이호텔 조감도

이 호텔의 특징은 호텔과 펜션형 리조트의 결합이다. 4층짜리 본관 건물 1동에 57동의 소규모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진다. 객실은 호텔형(본관) 34실과 펜션형 107실을 합쳐 141실 규모다.

본관에는 객실 외에도 야외연회장,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야외연회장은 밤에 영화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하나 특징은 길이 40m의 야외수영장도 갖춘다는 점이다. 한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공급하며, 호텔 이용객 외 사천시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57동 107실의 펜션형 객실은 풀빌라라는 이름에 맞게 소규모 풀장을 갖추고 있다. 창천(88.61㎡)‧호천(171.71㎡)‧민천(174.74㎡) 세 종류다. 여기서 말하는 풀빌라란 개인 수영장을 갖춘 독립형 빌라로서 최근 제주나 해외 유명관광지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 사천 실안에 들어설 프사이호텔 조감도

이 호텔의 또 다른 특징은 지형에 따라 건축물을 최대한 낮게 배치함으로써 호텔 어디서나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낮은 바닷가 쪽으로 본관을 배치하고 그보다 높은 곳에 소규모 건물을 계단식으로 앉힌다. 이용객들에겐 저도, 마도, 늑도, 초양도, 삼천포대교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덤이다.

㈜신화랜드 이평수(47) 대표는 “잠만 자고 가는 곳이 아니라 ‘가족끼리 충분히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호텔’ 개념으로 계획했다”며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성탄절에 맞춰 문을 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한편 이번 ‘프사이 호텔 앤 풀빌라’ 조성으로 전체 실안유원지 개발에도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사천시는 케이블카조성사업과 연관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사천 실안에 들어설 프사이호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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