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 기체에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수리온 시제기와 양산기 4대에서 기체 프레임 균열이 생겼고 지난 2013년부터 돌 등의 파편으로 인해 5대에서 윈드실드(방풍유리)가 파손됐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10일 수리온의 안전성과 관련해 기체 프레임 균열은 기체 좌측 프레임에 장착된 진동 흡수기 상부 끝단에서 발생했는데 기체 주요 하중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위는 비행안전품목과 주요구조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은 부위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 6월 중으로 조치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윈드실드(방풍유리) 결함 원인은 감정결과 외부물체 충격 또는 파손충격량 미만의 물체 충격 후 각종 피로누적으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윈드실드의 강도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는 만큼 이를 보강한 개선형상으로 기술변경을 추진 중이며 추가적으로 유리에 필름을 부착해 방호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수리온 파생 '의무후송헬기'. (이미지 출처=KAI)

수리온은 노후화된 UH-1H와 500MD의 대체를 주목적으로 2012년 개발된 다목적 헬기로 우리 군이 40여대를 운용 중이다.

KAI는 수리온과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3회 국내 해양·안전장비 박람회'에 참가해 수리온 헬기와 수리온 파생형 헬기인 해경헬기, 소방헬기, 산림헬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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