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사진작가 개인전 <또한, 바람과도 같다>

▲ 김정현. 100×100㎝. Cyanotype print on watercolor paper. 2015

사진작가 김정현(사천읍·46)씨가 진주시 호탄동 소재 ‘루시다’ 사진갤러리(진주시 호탄길10)에서 <또한 바람과도 같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29일까지며, 오프닝은 5월 4일 오후 7시다.

김정현 작가는 본인의 누드를 풍경에 녹여낸 작품을 2014년부터 선보여 왔다. 자신을 돌아보는 셀프포트레이트로 인간이 느끼는 가치, 자유 등을 표현한 것.

이번 전시는 기존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사진가 김정현이 만난 자유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바람은 자연속 바람과 작가의 희망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맞닿는 산과 들과 숲과 물을 찾아 다녔다. 그곳에서 비가 오기를 눈이 오기를 안개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옷을 벗고 스스로 피사체가 됐다.

이번 개인전은 모델, 촬영, 편집, 인화, 액자까지 모두 직접 수작업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종이에 직접 유제를 바르고 건조하고 인화하는 시아노타입이라는 특수인화기법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이번 전시는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자 답에 관한 이야기”라며 “삶의 아픈 경험들과 후회를 통해 진정한 자유란 내면의 자유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이 이번 작업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다수 전시이력이 있다. 현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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