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어쇼 참가…KT-1 추가 수출 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1조 원 규모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남미 군용항공기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 하성용 사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 달 29일(칠레 현지시간)부터 3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열린 ‘2016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에 참가했다.

남미 최대의 항공우주 박람회인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KAI 임직원들은 칠레와 페루, 멕시코, 파라과이,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의 군 관계자들을 만나 기본훈련기 KT-1, 다목적 고등훈련기 T-50의 추가 수출을 논의하고 국산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KAI가 페루 현지에서 공동생산한 KT-1P이 전시와 함께 시험비행을 펼쳐 각국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2012년 페루와 KT-1P 20대, 약 2억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는 페루 KT-1P 공동생산기지를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미 군용항공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T-50급 150여대, KT-1급 200여대, 수리온급 헬기 200여대 등 모두 550여대, 11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 KAI 한은수 상무가 파울리나보다노비치 로하스 칠레 국방차관에게 다목적 실용위성 3A호를 설명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 모형도 선보였다. 현재 칠레는 아리랑 3A호급의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확보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목적실용위성의 첫 남미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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