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자율봉사활동에서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 전개
사천시에 ‘이동식 목욕차량’ 기증

▲ KAI 나눔 봉사단 발대식 기념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내 동호회 등 자율봉사 활동단체를 통합한 ‘KAI 나눔 봉사단’을 창단했다.

KAI는 지난 14일 에비에이션센터에서 박태정 사천시 행정국장과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성순 사천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하성용 KAI 대표이사가 봉사단장을, 이학희 상무가 부단장을 각각 맡았다. 사무국은 재능기부와 봉사지원, 장학사업의 3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재능기부 부문은 아동학습지도와 레크레이션, 전자제품 수리‧통역 역할을 하고, 봉사지원 부문은 김장과 연탄배달, 농촌일손돕기, 복지기관 지원, 불우이웃 돌보기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장학사업 부문은 지역사회와 결연해 후원을 하고 학교법인 장학지원 활동과 불우아동 멘토링도 하게 된다.

창단 첫 해인 올해 봉사단의 운영기금 15억 원이다. 기금은 임직원의 봉사성금 5억 원과 회사 지원금 10억 원(성금 6억 5000만원과 매칭그랜트제도 후원금)으로 조성된다. 봉사성금은 임직원 2700여명이 계좌후원 방식으로 자율 모금해 마련했다.

KAI는 올해부터 1대 1 매칭그랜트(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도 후원금을 내는 것)제도를 도입해 박물관 입장료(3억 원)와 캠프 수익금(5천만 원)을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올해 기금운영 계획을 보면 불우아동‧노인복지 부문에 6억 원, 미래인재 육성 학교지원에 2억 원, 지역봉사‧복지‧문화 후원에 2억 1000만 원, 사천시 복지기관 후원 1억 6000만 원, 관내 마을숙원사업 해소와 글로벌 사회봉사, 1대 1 멘토링 인재육성에 각 1억 원이 책정됐다.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3000만 원이 쓰인다.

구관혁 봉사단 사무국장은 “기존 봉사활동 외에 올해 신규로 사천지역 42개 초중고등학교에 예체능 활동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학교당 20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 이동식 목욕차량 배너 기증식.

KAI는 이날 행사에서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천시의 요청으로 이동식 목욕차량 1대(1억 원)를 사천시에 기증하기로 하고 배너 증정식을 열었다.

KAI는 최근 대형버스를 구입했으며 오지마을 주민과 신체 부자유 노인, 장애인 등이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버스를 개조한 후 사천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KAI는 모든 가치창출의 열매를 회사만의 소득으로 여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단을 창단했다”며 “봉사단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함으로써 사회공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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