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KF-X) 등 핵심 개발사업 성공 위해”

▲ 항공기개발센터 준공식 테이프 컷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개발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KAI는 28일 본사에서 하성용 사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본사 정문 옆 2만 4,512㎡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진 센터는 다양한 항공기를 설계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연구동과 첨단시험장비를 갖춘 시험동으로 나눠졌다. 시험동은 재료공정을 비롯해 진동제어와 비행제어, 항공전자, 위성‧무인기 등 13개 시험실로 구성됐다.

1,500여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센터는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등 핵심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KAI는 이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센터 건립 투자를 결정하고 그해 9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준공을 마쳤다.

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KAI는 항공기 설계와 항공전자, 비행제어, 시험시설 등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개발인력과 시설을 통합 운영해 개발환경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 센터 홍보관 내 R&D 프로세서 안내판

하성용 사장 “센터는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 초석 될 것”

KAI는 현재 소형 민수‧무장헬기를 비롯해 한국형전투기, 수리온 파생형헬기, 차세대 중형위성, 차기군단무인기 등 개발,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또 지난 7일 산림청 헬기를 수주한데 이어 제주소방헬기 계약도 앞두고 있다.

KAI는 신규개발사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1,000여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 항공기개발센터 준공식

하성용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센터는 항공기 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 항공우주산업 비전인 2020년 생산 200억 달러 달성과 KAI의 중장기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물량을 더 많이 창출하고 기술협력을 굳건히 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센터 설명을 듣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홍준표 도지사 “사천‧진주시장 싸우지 말고 KAI에 협력” 당부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축사에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사천과 진주가 100만 도시로 발전하는데 KAI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사천과 진주는 10년 내에 하나의 도시로 같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적 조건을 갖고 있다”며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은 싸우지 말고 KAI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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