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인니 PTDI社간 전략적 협력 합의서 체결

▲ (좌측부터)조태영 駐인니 한국대사, KAI 하성용 사장, PTDI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 인니 국방부 리야미자드 리야쭈두(Ryamizard Ryacudu) 국방장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니 PTDI(PT Dirgantara Indonesia)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니 항공방산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KAI는 4일 인니 국방부 회의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니 국영업체 PTDI사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KAI 하성용 사장, 조태영 주 인니 한국대사, 인니 국방부 리야미자드 리야쭈두 국방장관과 PTDI 부디 산토소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략적 협력 합의서는 양사 간 강점을 활용한 민수, 군수 항공 산업과 무인기 분야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 사는 항공기 제작‧개발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 하고 폭 넓은 사업협력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다양한 협력 실현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주기적인 회의 개최 등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PTDI사는 인니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업체로 80년대 스페인 CASA와 CN-235(40석급) 공동개발에 참여했고, 90년대에 N-250(50석급), N-2130(100석급) 민항기를 독자 개발한 경험이 있다.

KAI는 PTDI社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니 항공방산시장의 추가 진출 확대는 물론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KAI는 이번 협약으로 인니 공군이 운영 중인 KT-1B와 T-50i의 MRO 시장과 군용 시뮬레이터 사업 진출은 물론 중형 민수 수송기 개발 협력도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PTDI사는 KAI의 훈련과 기술자문을 통해 시뮬레이터 개발 및 정비능력 확보는 물론 자국 내 무인기 시장과 민수 부분품과 복합재 부품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은 KF-X 개발 성공과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윈윈 전략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니 공군은 KT-1B(17대)과 T-50i(16대)의 최초 구매자로 총 33대를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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