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백일장 문학의밤 세미나 등 가져

오는 12일 제12회 박재삼문학제가 열린다. 사진은 박재삼문학관 전경.

그대와 나의
서러운 이별도
다시 만나
더 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빛나는 사랑을 기약해도 괜찮겠니?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시련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네.

(박재삼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꽃은 푸른 빛을 피하고> 중 ‘부활을 느끼며’ 한 대목)

박재삼 시인을 기리는 제12회 박재삼문학제가 오는 12일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박재삼기념사업회(회장 정삼조)가 주최하고 사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문학제는 박재삼시백일장, 박재삼청소년문학상 결선대회, 박재삼문학세미나 및 박재삼시연구 발간, 박재삼문학의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박재삼문학관 앞뜰에서 박재삼시백일장과 박재삼청소년문학상 결선대회가 함께 열린다.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박재삼 문학의 밤에서는 문화사랑 새터의 공연을 시작으로 윤향숙 시인의 시 낭송, 문정아(사천시 무용협회 지부장) 무용가의 공연, 박재삼청소년문학상 심사평 및 시상, 이윤옥(사천 판소리 수궁가 보존회 회장) 선생과 이용희(사천시 국악협회 지부장) 고수 공연, 정진규(현대시학 주간)씨의 박재삼 문학 강연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이제까지 발표된 박재삼 관련 세미나 자료와 연구논문 그리고 올해 세미나 발표 자료를 모아 발간한 ‘박재삼시연구’ 발간 기념식을 간단히 갖고 이를 문학의 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정삼조 회장은 “박재삼 시인의 문학을 알리고, 그 문학의 뜻과 열정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기를 기원하면서 진행해 온 행사”라며 “큰 구경거리는 없지만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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