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미술관, 15일부터 광복 70주년 특별전

광복 70주년 기념 ‘한국의 지도자와 역대 대통령 휘호’ 전시회가 사천 리 미술관(사천시 용현면 신촌길 154) 제1전시실에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와 대통령들의 휘호를 통해 그들의 개인적 신념, 사상, 역사적 시대상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휘호는 대통령과 지도자가 자신의 통치철학과 국정의지를 압축시켜 국민들에게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됐다.

미술관 측은 백범 김구 선생의 징심정려(澄心靜慮 : 마음을 맑게 하고 생각을 고요히 한다) 휘호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 휘호가 담긴 액자, 항아리, 시계 등 40여점의 다양한 근현대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휘호를 살펴보면 당시 시대적 변화상과 함께 그들의 정책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6.25전쟁 승전을 독려하는 휘호로 ‘무적해병(無敵海兵)’과 ‘멸진내외’,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족중흥(民族中興)’과 ‘내 일생(一生)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를 남겼다.

오랜 기간 민주화 투쟁을 이끈 김대중 대통령은 ‘경천애인(敬天愛人)’,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란 휘호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의 버팀목’이란 휘호를 남긴바 있다.

유은리 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지난 역대 지도자와 대통령의 휘호를 통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시대상을 한 눈에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리미술관 (055-835-20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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