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마당’ 열려

지난 5일 KAI 비투위(위원장 박한배)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마당’을 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투쟁위원회(위원장 박한배)가 사천시민들에게 KAI 지분매각이 부당하다는 공감대를 넓히는 뜻으로 지난 5일 문화행사를 가졌다.

저녁7시부터 사천읍실내체육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마당’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KAI 관계자와 사천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행사에는 KAI 직원들로 구성된 록그룹 'WING'과 풍물패 ‘민예’가 참여해 7080콘서트와 삼도사물놀이 공연을 가졌다. 또 동성초교 풍물부가 초청돼 ‘난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KAI비투위 박한배 위원장

이번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마당’ 행사를 기획한 KAI비상투쟁위원회 박한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이 영리 추구만 할 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회사 차원의 공식 지원 아래 이런 문화행사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올해 초 불거진 ‘대한항공의 KAI 인수’설에 관해서도 언급했지만 목소리에는 여유가 느껴졌다.

“국회의원, 정부 고위관계자 등 회사문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한국항공이 대한항공에 넘어가는 것을 한 결 같이 바라지 않았다. 아마도 KAI 직원들과 지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전달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 놓을 상황은 아니다. 끝까지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박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참석한 주민들은 큰 박수로 응원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문화행사는 영화 ‘워낭소리’ 상영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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