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상의-사천시 현안 간담회서 우려 목소리

사천상공회의소(회장 정기현)가 지역 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현안 공유를 위해 지난 22일 상의 3층 회의실에서 송도근 사천시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송 시장과 사천시 국과장급 간부공무원, 사천상의 임원, 지역상공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한 참석자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전통시장 및 소상공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사천시에 주문했다.

상공인들은 최근 사천시와 접경지역인 진주시 정촌면에 대형아울렛매장의 등장으로 사천지역 소규모 아웃도어는 물론 의류판매 점포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진주혁신도시에 대형유통업체 입점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대책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비록 지자체 관할은 다르지만 불과 몇km 떨어진 곳에 대형매장이 들어선다고 하니 앞날이 캄캄하다. 안 그래도 어려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며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해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사천시는 진주지역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방안들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 관할을 벗어난 문제여서 대응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상공인들은 삼천포화력발전소 출입 대형차량 전용도로(죽림동~향촌동간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사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상공인들은 “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하루 수백대 이상 대형차량 통행으로 소음, 진동, 분진, 도로파손, 안전사고 증가 등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는 현재 전용도로와 관련해 “착공 전 개설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공인들은 사남공단내 신호등 연등 등 교통신호 체계 개선을 사천시에 건의했다. 자연녹지지역내 공장 건폐율 완화, 지역특산품 홍보물 제작 예산지원 등을 당부했다. 시는 상공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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