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성방리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해당 부서에 지시

1일 오후5시 채석장 허갈르 반대하는 곤명 성방리 마을 주민들이 김수영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마을에 채석장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김수영 사천시장을 만나 채석장 불허를 요구했다.

1일 오후5시,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주민 김영태 씨 외 5명이 사천시장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많은 주민들 몰래 사업이 진행된 점, 채석장이 가동되면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점, 사업예정지가 낙남정맥과 아주 가까운 점 등을 들어 “채석장 허가를 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채석장 사업에 관한 주민동의서가 날조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요구한 ‘주민동의서 명단’이 정보공개신청을 했음에도 공개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명단공개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이에 김 시장은 마을이장이 주민들의 도장을 보관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그럴 가능성도 있으므로 확인해보라”라고 배석한 문태근 녹지공원과장에게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채석장 허가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확인한 결과 채석장을 반대하는 가구가 53가구였음을 주장했다. 따라서 “전체 가구 수가 60여 가구임을 감안하면 ‘60가구 정도가 찬성했다’는 업주의 주장은 거짓이거나 날조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실을 방문한 성방리 주민들은 “10년 동안 다이너마이트 폭발음을 듣고는 살 수 없다”면서 채석장 불허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김 시장은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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