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한 달 간 중동 방문 후 귀국해 고열

▲ 중동호흡기중후군(MERS, 메르스)

<4보>3일 21시 30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사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3일 저녁 8시께 밝혔다.

<3보>3일 18시 25분

사천시가 관내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6월 3일 이후 계획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기되는 행사는 7일 사천시장기 배구대회, 사천시장배 전국댄스스포츠대회, 12일 시장배 고등학교 스포츠 동아리 클럽대항 체육대회, 제17회 박재삼문학제, 14‧21‧28일 시장기 야구대회 등이다. 단,  6일 예정된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공식행사를 갖지 않는 대신 오전8시부터 낮12시까지 자율개인참배로 대체한다.

한편 사천교육지원청은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따라 휴교, 휴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밤11시에 1차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그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고 있는 해당 남성은 3일 현재 부산의 모 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이 방문했던 나라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였으며, 경유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하루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는 메르스 발병 국가이다.

 

<2보>3일 17시 20분

사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중동 국가에 장기간 머물렀던 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메르스 의심환자의 직장 동료라고 소개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 남성이 방문한 나라가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였으며, 중동에는 이동 중 잠시 경유만 했다고 밝혔다.  또 남성의 나이는 40대 후반이 아니라 50대초반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사천시는 이날 오후 4시43분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해당 남성이 보건소를 직접 연락해 왔으며 일단 의심환자로 보고 인근 지역병원에 격리조치 되었다는 내용이다. 시는 "아직 확진 환자가 아니니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1보>3일 15시 34분

경남 사천시에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내 협력업체에 일하는 40대 후반의 남성이 고열로 인해 보건당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4월말 업무 차 출국해 중동에 머물다 5월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관계자는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안내에 따라 격리된 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진 환자가 아니라며 “지나치게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한국남동발전 협력업체 측에 따르면 “중동 중에서도 메르스가 발병하지 않은 나라를 다녀왔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국가에는 직원 20여 명이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남성이 메르스 감염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올 경우엔 파장이 클 전망이다. 메르스를 국내에 전파시킨 새로운 경로를 만들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4일 나온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고열이 발생하는 등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면 사천시보건소 방역담당(055-831-3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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