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일 사천시 항공산업과장
사천시는 국내 유일의 항공 완제기 생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본사가 소재한 곳으로 민선 6기 송도근 시장 취임 후 항공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항공산업 육성 시책을 펼쳐 오고 있다. 행정조직도 올해 1월부터 ‘항공산업과’를 신설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항공관련 업무들을 하나로 모아 항공산업 육성업무를 종합‧조정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KAI T/F Team을 구성해 현재 운용하고 있다.

필자는 다소 생소한 항공산업 부서의 책임자라는 소임을 맡아 아직까지도 어렵고 낯설기만 한 항공 분야에서 우리시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실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던 중에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시애틀, 툴루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 집적지(215개사, 46,000여 명의 항공업체 종사자)의 하나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AeroMart 행사를 참관하였고,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항공기업들을 방문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항공산업 도시로서 우리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현재 우리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완제기 생산업체인 KAI를 중심으로 40여 항공기업(종사자수 7천여 명)들이 집적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대한민국이 동북아 항공산업의 생산 거점으로서 2020년 ‘글로벌7’(=G7) 항공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국가 항공산업 비전(생산 200억불)을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는 KT-1 · T-50 수출 확대, KF-X개발 및 양산 · 수출, 관용 및 민수 헬기 개발․수출, 항공 MRO사업 본격화 등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고, 우리시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먼저 항공산업 발전에 따라 항공 중소기업들의 산업 용지난 해결을 위해 우리시와 인근 진주시에 항공 국가산단 총 435만8천㎡(1단계:165만㎡, 2단계:165만㎡, 3단계:105만8천㎡)를 단계별(1단계-2020년)로 조성할 계획이며 우선 시급한 항공 중소기업에 제공할 산업 용지로 종포일반산업단지 37만7천㎡를 조성 중에 있다. 또한 항공MRO산업 추진을 위한 용당 산업단지 31만2천㎡, 미래를 대비하는 해양레저와 경량항공 특화 산업단지인 송포미래창조 첨단산업단지 75만6천㎡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항공기업 R&D 지원을 위해 KAI에서는 통합개발센터를 올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항공 부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에서는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분석 시스템 구축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세 번째,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서 사천시를 홍보하고 항공산업 역량 확대를 위한 이벤트 행사로서 경남 사천 항공우주엑스포 활성화와 항공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수출 상담 프로그램인 「AeroMart Korea-Sacheon」 행사도 작년에 처음 개최한 이후 격년제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항공우주산업 도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문화·교육·주거 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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