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혁 작가 스승의 날 맞아 모교서 특별 강연회 가져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진 이번 강연회는 황진혁 작가가 삼천포공업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이었던 故 백욱렬 선생님을 기리며 후배들과 은사들의 은혜를 돌이켜보기 위해 마련됐다.
황 작가는 자신의 10대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과 사춘기 여러 고민들을 선생님의 격려와 따뜻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선생님께서 다시 ‘잘 지내냐’고 물으신다면 이제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텐데 지금 계시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황 작가는 “시험에서 0점을 맞기도 하고, 매일 같이 지각했던 ‘문제아’였지만 선생님은 단 한번도 저의 꿈을 꺾는 말씀을 안 하셨다”고 회상했다.
한편, 삼천포공업고등학교 한 교사는 “이렇게 제자가 잘 자라서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고맙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심애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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