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귀 교수 ‘木 공예전’ 열어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목상감)인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60)교수가 ‘예스러움이 담긴 새로운 가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일까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2층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7번째 ‘木 공예전’을 열고 있는 김동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목공예에 입문 후 제작한 40년간의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여기에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연 1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수상했던 작품 10점을 포함한 전통가구와 1993년 이후 개발한 염색집성목(색동목)을 사용하여 제작한 생활가구 및 목화 작품 60점도 포함됐다.

김 교수는 8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독일, 일본, 중국, 브라질 등 국·내외에서 16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95년 전국 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전통가구는 목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무늬결을 문목의 재료로 사용하는데 느티나무와
먹감나무의 목근부에 나타나는 무늬결과 같은 아름다운 재료는 거의 고갈되어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희귀목을 대체할 방안으로 접목기법을 이용한 재료개발로 가구를 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실험적인 작업을 이번 전시로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시간은 그동안 미루었던 나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공예전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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