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nny Coner des Gartens bei Neukastel 1921

A Sunny Coner des Gartens bei Neukastel 1921
프랑스의 외광(Plain air)파 화가들처럼 독일에도 외광파화가들이 있었다. 그들은 Lovis Corinth와 Max Liebermann이었는데 이들의 또 다른 한 축이 이 그림을 그린 막스 슬레포크트(Max Slevogt)이다. 슬레포크트는 1868년 독일남부의 Landshut 출신으로서 1885년에 Munich Academy에 입학하였다. 그는 1889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곧 파리를 방문하였고 여기서 그는 Académie Julian의 교육에 큰 감동을 받는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원의 모퉁이에 이름 모를 여인이 파라솔을 쓰고 있다. 물론 이 여성을 중심으로 묘사된 그림은 아니지만 슬레포크트가 이 정원에서 그의 부인을 만났기 때문에 아마도 이 여성의 이미지는 그림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생긴 짙은 그림자와 잎사귀 하나하나마다 반사되는 빛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런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인상주의 회화의 모범적 작품 제작 방식인 외광(햇빛 아래서 자연을 묘사하는 것)파를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증명한다.

슬레포크트는 1914년 이집트를 여행한 뒤 수채화에 경도된다. 이탈리아를 여행한 뒤 그는 작은 시골마을 Neukastel에 정착하는데, 이 그림도 그곳의 어느 정원에서 그려진 그림이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는 전쟁 작가로 전쟁에 참여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느끼게 된다. 이런 이유로 그의 만년의 작품들은 종교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게 되는데 특히 Ludwigshafen on the Rhine에 위치하는 교회의 벽화작업에 몰두한다.

정원의 풀과 나무들을 묘사함에 있어 마치 번지듯 표현한 붓 터치는 그의 작품전체와 비교하면 매우 특별한 묘사방법인데 그의 이러한 경향은 잠시 정착했던 시골마을 Neukastel의 풍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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