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꾸준한 활약에 발탁…스피드가 주무기
김“팀에 보탬 되고 싶어…고향분들 응원에도 감사”

▲ 김부관 선수.
사천 노산초등학교 출신 김부관(25)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에 입단했다. 그를 지명한 곳은 수원FC로 현재 2부리그에 있는 팀이다.

김부관 선수가 수원FC에 입단이 결정된 것은 지난 9일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진행된 한국프로축구연맹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뽑혔다. 김 선수는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소속 미드필더로서 지난 4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로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전국체육대회에 경남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김부관 선수는 16일 뉴스사천과 전화통화에서 “이제 프로라는 생각에 기분은 좋지만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며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고향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니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사천시민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김 선수는 1990년 사천에서 태어나 노산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수영중으로 진학했고 수원공고와 광주대를 거쳤다.

한편 김 선수를 축구계로 이끈 장본인은 그의 아버지 김종수(50) 씨다. 그는 사천의 아마추어 축구클럽인 동백축구회와 스카이축구단의 창단멤버이자 전임 회장이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불모지에서 이만큼 이룬 것에 기쁘고 만족스럽다. 다만 부관이가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라 많은 선후배의 도움이 있었다는 걸 알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키 170cm에 체중 66kg의 크지 않은 체격이다. 스피드가 주무기다. 15일부터 수원FC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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