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단 예정지 앞에서 100여 명 항의집회

▲ 광성일반산단저지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구, 구암1리 이장)가 10월 28일 오후 산단 예정지 앞 공터에서 산단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 주민, 시민단체, 인근 사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광성일반산단저지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용구, 구암1리 이장)가 28일 오후 산단 예정지 앞 공터에서 산단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 100여 명은 “환경오염과 발암물질 확산 우려가 큰 뿌리산업 광성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즉각 철회하라”며 “중금속 먼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숨 쉬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업체 측이 산단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아파트 도색을 미끼로 찬성 서명을 받으려 한다”며 “주민들을 이간질하려는 작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는 30여 분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에는 최용석 시의원, 최인태 사천지역 자활센터장, 사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최용석 시의원은 “업자 측은 그동안 수차례 사천시에서 사업을 반려하자, 규모를 키워 경남도에 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사천시와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구 위원장은 “광성산단은 구암리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금속을 포함한 비상먼지가 사천읍 일원으로 일상적으로 날아들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부지 2km 이내에 사천읍민 2만4000명이 직접적 피해가 우려된다. 시민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발업자 측이 이날 저녁 계획했던 산단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 설명회는 반대주민들이 많아 무산됐다. 업자 측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찬성 의견을 받고 있으며, 최근 아파트 도색을 제안했다.

한편, 광성정공주식회사는 사천읍 구암리 산19-1번지 일원에 48만1695㎡의 광성일반산단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17년이며, 총사업비는 779억 원이다. 유치업종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주물주조,표면처리, 용접, 기타운송제조업 등이며, 사업승인권자는 경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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