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줌마한마당’열려…볼거리·즐길거리 다채

▲ 사천여성회 오카리나 연주팀‘작은새’의 오카리나 연주 모습.
지난 25일 오후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제8회 아줌마한마당’에는 올려다봐야 하는 무대가 없었다. 운동장 입구에는 시민참여마당을 비롯한 체험·놀이·전시·판매마당이 널찍하게 펼쳐졌고 아이들과 동행한 ‘엄마’들은 자유로운 걸음으로 행사장을 누볐다.

사천여성회(회장 박남희)가 매년 마련하는 ‘아줌마 한마당’은 오롯이 ‘아줌마’들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 다시 말하면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쳐 아줌마라 불리는 여성’을 위한 축제다.

이날 행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 성 평등 도시 사천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사천지역의 여러 기관·단체가 함께 해 체험과 전시 부스를 꾸렸다.
▲ 축제장 한 가운데 자유롭게 놓인 객석. 엄마들은 가을소풍을 온 듯 축제를 즐겼다.

‘아줌마 날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공연에서는 ‘사천생협아빠모임’의 기타 연주, ‘협동조합언니네 꾀꼬리 우쿨렐레 중급반’의 우쿨렐레 연주, 사천여성회 오카리나 연주팀 ‘작은새’의 오카리나 연주, 초청가수로 초대된 박재범 씨의 노래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바람이 불 듯 울려 퍼진 음악을 들으며 엄마와 아이들은 자전거솜사탕만들기, 전래놀이한마당 등 각종 체험 행사를 즐겼다.

삼천포 여성들의 온라인 모임인 ‘달려라 삼천포맘’의 매니저 주희옥 씨는 “결혼과 동시에 삼천포로 온 엄마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육아나 생활 고민 등을 털어놓으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라며 “오늘처럼 이런 행사에 더 많은 엄마들이 참여해 모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천읍에 살고 있는 배규리 씨는 만 세 살 된 딸을 업고 행사에 참여했다. 공방을 다니며 취미생활을 하는 배 씨는 이날 공방에서 체험 부스 꾸리는 것을 도왔다.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볼거리도 많고 여러 엄마들을 만나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정말 좋네요. 우리에게 이런 축제는 한 마디로 ‘꿈이고 희망’인 것 같아요. 아줌마들이 매일 주방과 아이들과 씨름하는데 이런 축제가 빛이 돼서 꿈을 펼치게 해 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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