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남무역 7일 20톤 선적, 사천 쌀도 가격 협상 중
경남 쌀의 미국 수출을 성사시킨 곳은 (주)경남무역(대표 김인)이다. 경남무역은 농수축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시장개척에 나선 결과 두 달 여에 걸친 대미 접촉 끝에 쌀 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딸기나 단감 등 다른 농산물에 비해 쌀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 환율인상과 세계 곡물가격의 전반적인 상승 등으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간 바이어를 거치지 않고 현지 쇼핑몰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진 것이 경남 쌀의 미국 수출을 가능하게 했다는 경남무역의 자체 평가다.
그리고 오늘(7일) 오전10시 진주 주흥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한 쌀 20톤을 수출 컨테이너에 실었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르는 쌀의 품종은 ‘일미’로서, 미국 소비자가 선호한다고 한다.
경남 쌀의 미국 수출을 일군 경남무역 김인 대표는 “해외수출을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 틈새를 찾았다”면서 “경남도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일궈낸 쾌거”라고 의미를 뒀다.
또 “이번에 진주 쌀을 보낸 뒤 현지 반응을 살핀 뒤 사천 쌀도 보내게 될 것”이라며 경남
쌀의 미국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음을 설명했다. 사천 쌀의 경우 현지 바이어와 가격조율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화의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어 수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경남무역에서도 “원화의 달러환율이 1250원 아래로 내려가면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2007년에도 경남 쌀을 미국에 수출했으나 가격경쟁력과 안정적인 시장개척 실패로 쓴 잔을 마신 경험이 있기에 경남무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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