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사천 하늘과 땅이 분주해진다. 10돌 맞은 ‘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펼쳐지는 것. 올해는 어떤 즐길 거리가 마련 돼 있는지 살펴보자.

부활호 명명 60주년 기념식 및 개막식
19일 오후 13:30~14:00
사천비행장 내 항공기 전시장


‘부활호’는 한국전쟁 중 1953년 시험비행에 성공,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전쟁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부활시켜라”는 의미로 명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군용기다. 올해 명명 60주년을 맞아 이번 항공우주엑스포에서는 행사 개막과 함께 이를 되돌아보는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2011년 개량형으로 사천시에서 복원한 ‘부활호’ 기념비행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저녁 6시 사천종합운동장에서는 엑스포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블랙이글 ‘에어쇼’
전투탐색구조시범, 수리온 시범비행
19일~21일 오후 13:30~14:40
사천비행장 내 항공기 전시장


항공우주엑스포의 ‘꽃’이라 불리는 ‘블랙이글’ 팀의 곡예비행을 올해도 볼 수 있다. 이들의 아찔한 묘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국산 초음속 항공기(T-50B) 8기를 운영하며 세계 유일의 에어쇼 팀 ‘블랙이글’이 올해는 1시간가량의 풀 버전(full-version)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공군의 전투탐색구조시범을 비롯,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된 기동헬기 수리온의 시범비행도 펼쳐진다.

‘날아올라~!’ 체험비행 다양해졌다
19일~21일
오전 10:00~12:00, 15:10~16:20
사천비행장 내 항공기 전시장


체험비행도 예년보다 풍성히 즐길 수 있다. 19일부터 3일간 1일 1회로 총 3회 진행되는 ‘사랑의 체험비행’과 실제 항공기를 탄 듯 느껴지는 ‘KT-1 시뮬레이터’ 체험이 마련된다. ‘경량항공기 지상활주체험’과 ‘대학항공기 체험비행’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경량항공기 지상활주체험’은 소형항공기 10여 대가 꼬리를 물고 사천비행장 활주로를 달린다. ‘대학항공기 체험비행’은 한서대학, 청주대학, 교통대학, 초당대학의 비행교육원 항공기 5대를 타고 조종훈련과정을 지켜보며 남해안 일대 하늘을 날 수 있다.

항공산업 기술교류의 장
‘2014 에어로마트 코리아·사천’
22일~ 23일
LIG 인재니움 사천 연수원


‘2014 에어로마트 코리아·사천’은 프랑스의 항공이벤트 전문업체인 ABE(Advanced Business Events)와 경남사천 항공우주엑스포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국외 항공기업과 국내 생산업체 간 컨퍼런스를 통해 항공 산업의 ‘기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천시청 지역경제과 박상오 계장은 “국내 항공 중소기업이 기술 교류와 선진 기업들의 경험을 통해 장기적인 길을 터 나가고 동시에 글로벌 항공기업의 국내투자 확대를 도모하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했다.

엑스포 참여후기 콘테스트

엑스포를 관람하면서 행사장 내에서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 찍어 응모하는 참여행사도 열린다. 블로그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람후기 블로그 선발대회도 열린다.
엑스포 관람객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접수기간은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14일간이며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홈페이지 내 접수게시판에 인적사항과 참여후기 블로그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수상 여부는 엑스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요 행사장인 사천비행장 내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항공기 포토존, 항공과학 그림·글짓기 대회, 항공과학체험교실, 로봇무인기 체험, 종이비행기 체험교실, 무선조종헬리콥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돼 운영된다. 또한 행사 둘째 날인 20일에는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모형항공기대회가 펼쳐지고 같은 날 저녁 6시 30분에는 KAI웰빙식당에서 항공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21일에는 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국제신비차(PAV) 대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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