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인력채용 발표에 이어 개발센터 건립 박차

▲ 2015년말까지 신축 예정인 KAI 연구개발센터 조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등의 대형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인력 채용에 이어 개발센터 건립도 앞두고 있다.

KAI는 올해 1월 KF-X, LCH·LAH 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다. 또 연구개발 인력 1000여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11일부터 채용접수를 시작한데 이어 포스코엔지니어링과 KF-X/LCH·LAH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개발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경남 사천 KAI 본사내에 건립 예정인 개발센터에는 동시공학 설계가 가능한 연구동과 첨단 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동 등이 들어선다. 지상 7층 지하 1층, 건축면적 4231㎡(1280평), 연면적 2만4496㎡(7410평) 규모로 20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오는 201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KF-X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F-5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성능 이상의 중급전투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기간 약 10년 6개월, 총 사업비와 양산비용을 합해 18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무기도입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공군 전력공백 우려가 매우 심각한 만큼 시급히 착수한다는 방침으로 9월까지 개발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입찰공고를 통해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여 12월까지 개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본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공격기 FA-50, 국산헬기 KUH-1(수리온) 등 대형국책 사업의 성공적 개발 경험을 가진 KAI는 KF-X 사업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16일 “총 5가지 기종의 다양한 국산항공기 개발 경험을 가진 3000여 명의 임직원과 신규 충원될 10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KAI의 가장 큰 자산”이라 강조했다.

KF-X와 관련한 해외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정부는 KF-X의 핵심기술 이전이 포함된 FX-3차 사업계약을 9월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추진 중인 1만lb급의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사업은 지난 7월 개발주관업체로 KAI가 선정된 바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사업협약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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