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아토피 어린이 식생활관리 ‘시급’

지난 1월에 열린 어린이 아토피 교육캠프 모습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고영진) 보건자연과학대학은 지난 1월 겨울방학기간 경남도교육청과 교육협약사업으로 식품과학부에서 진주지역 초등 4~6학년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아토피 교육캠프’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토피와 식생활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라면과 닭고기, 오징어, 장어, 꽃게, 계란, 튀김, 돼지고기, 우유 등을 섭취한 어린이의 54%가 음식섭취 후 알레르기를 유발했으며, 응답 어린이의 81%가 아토피의 주요 증상으로 가려움과 따가움을 호소했고, 더러는 통증과 화끈거림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부위로는 다리(37%), 팔(31%), 등(10%)의 순으로 빈도가 높았으며, 얼굴과 복부, 가슴 등으로도 아토피가 발생했다. 아토피 어린이의 72%가 아토피 외에는 다른 질병은 없었고, 처음 발생 시기는 영아기에서 초등학교 입학 이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 외의 요인으로는 응답 어린이의 대부분의 거주형태가 아파트였으며, 주거 환경으로는 73%의 어린이가 햇볕은 잘 들지만 건조하다는 응답을 해 아토피 피부염에 건조한 실내 환경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습도조절도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아토피를 겪는 어린이의 정서 상태로는 24%가 신경질적이며, 예민하다는 응답이 나와 단순한 피부염이지만, 성장기 어린이의 정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한국국제대 식품과학부는 경남도교육청과 교육협약사업으로 ‘어린이 아토피 교육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천녹차원영농조합법인과 산학협력을 통해 녹차를 이용한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개선을 위한 조리・가공식품, 식단개발, 아토피 전용 미용제품(비누, 크림) 등을 개발해 산업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토피 없는 사회’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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