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SK건설 SPC설립…피해보상 확대 요구 거세질 듯

200만kW급 신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NSP민자발전) 건립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오는 27일께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은 지난 13일 SPC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

NSP민자발전사업은 사천시 향촌동과 인접한 고성군 덕호리 일원 61만1488㎡의 부지에 100만kW급 발전기 2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3조5000억 원이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SPC설립에 따라 NSP민자발전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공청회는 오는 7월께 열릴 예정이다. 이에 고성과 사천 피해보상 비율 조정, 피해보상 범위 확대 등 사천지역민의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사천시 동지역 주민과 어민들은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온배수 영향,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피해 우려를 전하고, 오염저감 및 보상 대책을 촉구했다.

사천시는 환경협정 체결, 어업권 피해보상 확대, 장학기금 출연, 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NSP(협력업체) 지역주민 채용 할당제, 발전소 전용도로 개설, 발전소 부대시설의 관내 건설 등 주민요구사항을 남동발전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공식적인 대화주체가 생기는 만큼, 발전소 건립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사천지역민들의 요구와 이해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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