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과나무 봉사단’ 발대식… 문화유적 보존활동 본격화

사천문화원(원장 장병석)이 우리지역 유형문화재를 중심으로 사천과 삼천포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적들을 위한 봉사단을 꾸렸다. 봉사단은 단장 1명, 부단장 2명, 팀장 3명, 단원 29명으로 모두 35명으로 구성됐다.

21일 오후 사천문화원 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은 ‘사과나무 봉사단(줄여 봉사단)’은 ‘3미 정신(지키미·알리미·돌보미)’을 앞세워 우리지역의 유형문화재를 중심으로 사천과 삼천포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적들을 보존·관리하게 된다. 봉사단 회원들은 각 유적지의 상태를 점검해 정화사업도 벌인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문화 자원 봉사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봉사단은 지역 축제와 타 지역 행사에서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새로 선임된 이사와 고문, 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 전달도 진행됐으며 사천소방서와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이 협약을 통해 사천소방서는 문화재나 유적지의 화재·재난에 대비한 상시 훈련을 열어 사천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사천소방서 명예소방관’으로 임명 된 봉사단원들도 문화유산 재난 방지 및 재난 시 방재 활동을 하게 된다.

장병석 사천문화원장은 “소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사과나무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봉사단이 되겠다는 의미로 ‘사과나무 봉사단’이라 지었다”며 “이번 봉사단 창단을 통해 ‘깨어있는 문화원, 활동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 잘 정비된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물론 사천의 문화유산을 우리 지역민과 다른 지역에도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사천문화원이 취합한 사천지역 문화재 지정현황에 따르면 보물 1개, 천연기념물 2개, 사적지 1개, 무형문화재 2개로 총 6개의 국가지정 문화재와 유형문화재 9개, 무형문화재 3개, 기념물 16개, 민속 문화재 1개로 총 29개의 도 지정 문화재가 있다. 여기에 문화제 자료 11개를 더해 사천지역의 국가·도 지정 문화재 총 개수는 4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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