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kleine Jüngste Gericht, 1640

▲ Das kleine Jüngste Gericht, 1640
우리가 알고 있는 최후의 심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주인공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성당의 제단 위 벽화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수많은 중세와 근세의 화가들이 최후의 심판을 그들 그림의 주제로 삼아 그들의 양식대로 표현했다.

위대한 Flemish Painting의 대가 Peter Paul Rubens 역시 최후의 심판을 그렸는데 미켈란젤로 이후 약 100년쯤 뒤였다. 그가 그린 최후의 심판은 벽에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무판(Oak)위에 그린 것으로서 우리의 병풍처럼 3면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 그려진 그림이다.

마태복음 24장 30~32절, 35장 31~46절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이 그림은 최상층의 심판자와 최하층 지옥의 악마 모습까지 수직적 구도를 중심으로 많은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은 요소별 내용을 가지는 분할구도의 정적인 그림이라면 이 그림은 전체가 일관된 주제를 나타내는 매우 역동적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3면의 그림 중 가운데 부분으로서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추락하는 부분을 묘사한 그림이다.

위쪽으로 희미하게 하늘로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옆 쪽 그림(여기서는 보이지는 않지만)에서 이어진 그림이다. 가운데 방패를 든 사람은 대천사 미카엘(Mi-chael)로서 그의 모습은 중세이후 주로 이렇게 전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가 하는 일은 아담과 이브의 낙원추방에서 부터「묵시록」에 있어서의 천사와 악마의 싸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특히 최후의 심판에 있어서는 거대한 거울을 휴대하고 혼의 죄상을 따져 죄인을 지옥으로 쫓아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다. 여기서는 거울과 비슷한 방패를 들고 그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루벤스는 가톨릭의 위기가 있던 그 시절 반종교개혁의 선두에서 가톨릭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이 그림도 그러한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서 종교개혁의 분위기가 벨기에 전역을 휩쓸던 그 무렵에 그린 그의 역작이다.

그런 이유로 그의 인물묘사는 남자들은 대부분 근육질에다가 여자들은 거의 뚱뚱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것은 위엄의 강조와 그 맥이 닿아있는데 이 그림의 모든 인물이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불빛은 지옥불로 묘사된 것으로서 카라바조의 빛이 루벤스에게로 와서 재해석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 위쪽의 어두운 부분은 지옥 불에 의한 상대적 어둠을 나타냄과 동시에 화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영향 때문에 이 그림의 가운데 부분이 도드라져 보인다.
플랑드르를 대표한 위대한 화가 루벤스가 그린 최후의 심판은 여러 면에서 미켈란젤로와는 매우 다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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