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체계 총조립 기업 선정…항우연 업무협약 맺어

▲ 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한국형발사체 체계 총조립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일 오후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사업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다.

미래창조과학부(줄여 미래부)가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줄여 KAI)을 선정하고 발사체 기술자립을 위한 산업체와의 공동업무를 본격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KAI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줄여 항우연)은 경남 사천시 KAI 본사에서 ‘한국형 발사체 체계 총조립사업’ 협약식을 열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협약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해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 김승조 항우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KAI는 발사체를 구성하는 구조, 전자, 제어, 엔진 등의 구성품을 최종 조립해 발사체를 제작하게 됐다. 총 1조9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75톤급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발사체 제작·발사를 뼈대로 하며, 3단계에 걸쳐 300톤급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1단계 사업 종료시점인 내년 7월까지 총조립을 위한 공장설계, 발사체 이송방안 연구 및 설계, 총조립용 치공구 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발사체 핵심기술을 이관 받아 우주발사체 실용화에 대비하고 향후 발사체 서비스 업체로 성장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고 전했다.

한편 미래부 관계자는 “2021년 발사예정이었던 한국형발사체를 2020년으로 1년 앞당겨 발사하는 ‘1년 조기개발계획’을 추진하는 등 우주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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