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작품 엮어…<산머루가 익어갈 때>

▲ 사천중 유동원 교장.

가을은
맨발로 걸어오는
겨울을 위해
바삭바삭 마른 나뭇잎으로 땅바닥을 덮는다.
-‘가을이 떠나려하네’ 中

8일 사천중학교 유동원 교장이 새 시집을 냈다. 유 교장은 2006년 8월에 첫 시집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던 것들> 출간 이후 지난 해 9월까지 총 6권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시집 <산머루가 익어갈 때>는 지난 6권의 시집에 실었던 작품들 중 선별해 다시 한권으로 묶어낸 것.

그는 서문에서 “삶이 많이 고달프고 힘겨우실 때 가끔씩 이 책을 꺼내 읽으시면서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 교장은 1975년 경남 합천 쌍백중학교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해 39년 동안 지켜왔던 교직을 내년에 퇴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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