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KAI노동조합-사천시민문화한마당’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수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5회 KAI노동조합과 함께하는 사천시민문화한마당’이 펼쳐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위원장 정상욱, 이하 KAI노조)과 사천시민사회연대회의가 공동 주최가 이번 행사에는 KAI노조 조합원,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KAI 사내 풍물패 ‘민예’가 흥겨운 길놀이로 식전행사를 꾸몄고, KAI 공채 10기와 신입사원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초청가수로 무대에 오른 가수 우연이, 하지만 씨는 가을정취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동엽, 이춘복 씨의 재치 넘치는 입담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시월의 마지막 저녁, 아이와 함께 산책이나 하려고 나왔다가 우연히 참석하게 됐다”며 “이사 온 지 얼마되지 않아 KAI라는 회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KAI노조 정상욱 위원장은 “수년 동안 KAI 매각이라는 커다란 일에 시달렸다”며 “특히 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격랑 속에서 KAI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시민들의 힘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향토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KAI노조와 사천시민들이 어우러지는 문화한마당은 앞으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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