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종합운동장서 처음 열린 경기.. 5000여 관객 응원
도민구단 경남FC가 사천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사천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남FC가 대구FC를 3-0으로 격파했다. 사천서 처음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남달랐다.
그동안 사천시는 조명, 전광판, 잔디, 주차장, 방송시설, 관객석 등 프로축구 기준에 부합하는 구장이 없어 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제52회 경남도체를 계기로 삼천포종합운동장이 정비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3주라는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관객 5205명(주최측 집계)이 삼천포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경남FC측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면서 "매년 한 차례 정도는 사천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FC는 이날 경남FC 대형유니폼 흔들기, 다양한 부대행사와 경품행사, 득점자 맞추기 등 식전행사와 장외행사로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 끝난 뒤에는 선수단 포토타임과 사인회로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사천시축구협회 김국성 회장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사천에서도 축구붐이 일었으면 좋겠다"며 "유소년 축구 활성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무성 기자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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